X870E에 SSD 추가하면 GPU가 x8? 보드별 M.2 슬롯 선택
두 번째 NVMe를 꽂은 뒤 GPU-Z에 x16 대신 x8이 표시된다. SSD를 어느 슬롯으로 옮겨야 그래픽카드와 저장장치를 원하는 구성으로 쓸 수 있을까?

- SSD를 추가할 때 GPU가 x8로 바뀌는지는 메인보드의 해당 M.2 슬롯이 GPU 레인을 공유하는지에 달려 있다. X870E라는 칩셋 이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 Ryzen 7000·9000 기준으로 Strix X870E-E는 M.2_2·3, ProArt X870E-Creator와 MSI X870E Carbon은 두 번째 CPU 연결 M.2가 GPU와 공유한다. GPU x16을 유지하는 두 번째 SSD 위치는 보드마다 다르다.
- MSI X870E Tomahawk의 두 번째 CPU M.2는 USB4와 공유한다. GPU 레인, SSD 링크, 후면 포트를 함께 적어 보면 필요한 보드와 증설 순서가 드러난다.
그래픽카드 하나와 NVMe SSD 두 개를 쓰는 PC라면, 두 번째 SSD를 GPU와 공유하지 않는 슬롯에 배치하는 것이 x16 연결을 유지하는 가장 단순한 구성이다. 첫 번째 Gen5 슬롯이 차 있다고 바로 다음 번호의 Gen5 슬롯을 채우면, 저장장치 한 개가 늘면서 GPU의 연결 폭도 바뀌는 보드가 있다.
여기서 비교하는 것은 2026년 10월 30일 확인한 Ryzen 7000·9000과 네 가지 X870E 보드의 슬롯 사양이다. Ryzen 8000은 같은 소켓에 들어가도 PCIe 조건이 달라 아래 배치표를 그대로 적용할 대상이 아니다. SSD 자체의 읽기 속도보다 먼저, GPU와 SSD가 동시에 어떤 연결을 받는지 살펴보면 증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x8과 Gen4는 서로 다른 숫자다
PCIe의 x8·x16은 연결에 쓰는 레인 수이고, Gen4·Gen5는 레인 하나가 전송하는 세대별 속도를 뜻한다. 같은 세대에서 x16이 x8로 바뀌면 연결 대역폭은 절반이 된다. 그러나 이를 게임 프레임이나 렌더링 속도가 절반이 된다는 뜻으로 읽으면 측정 대상을 바꾸게 된다.
Intel의 PCIe 해설처럼 세대가 올라가도 하위 세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다만 Gen4 그래픽카드를 Gen5 슬롯에 꽂았다고 그래픽카드가 Gen5로 바뀌지는 않는다. 구매한 카드가 Gen4라면 연결 폭이 x8로 줄었을 때 비교할 상대도 Gen4 x16이다.
‘Gen5 x8이면 Gen4 x16과 같은 대역폭’이라는 말은 양쪽 장치가 실제로 그 모드로 연결될 때의 비교다. Kingston의 세대·폭별 표도 세대와 레인 수를 별도 축으로 제시한다. 보드의 Gen5 로고만 보고 이전 세대 GPU의 줄어든 레인을 보상받는다고 계산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구성표에는 ‘GPU x8’만 적는 대신 ‘GPU Gen4 x8’처럼 세대와 폭을 함께 적는 편이 좋다. 게임 성능은 그 상태에서 같은 게임·해상도·설정으로 비교할 항목이다. 슬롯 사양표는 연결 조건을 알려 주며, 그 자체가 프레임 비교 결과는 아니다.
GPU x16을 유지하는 두 번째 SSD 위치
다음은 Ryzen 7000·9000, 첫 번째 CPU 그래픽카드 슬롯에 GPU 한 개를 꽂고 다른 CPU 확장 슬롯은 비워 둔 구성이다. 표의 ‘두 번째 SSD 위치’는 GPU 레인을 나누지 않으려는 배치안이다. 각 슬롯에 적힌 Gen4·Gen5는 슬롯의 최대 연결 사양이다.
| 보드 | 첫 SSD | GPU와 공유하는 M.2 | 두 번째 SSD 위치와 조건 |
|---|---|---|---|
| ASUS ROG Strix X870E-E Gaming WiFi | M.2_1, Gen5 x4 | M.2_2 또는 M.2_3 사용 시 GPU x8 | M.2_4 또는 M.2_5, Gen4 x4 |
| ASUS ProArt X870E-Creator WiFi | M.2_1, Gen5 x4 | M.2_2 활성화 시 첫 GPU 슬롯 x8 | M.2_3 또는 M.2_4, Gen4 x4 |
| MSI MPG X870E Carbon WiFi | M2_1, Gen5 x4 | M2_2가 PCI_E1·PCI_E2와 공유 | M2_3 또는 M2_4, Gen4 x4 |
| MSI MAG X870E Tomahawk WiFi | M2_1, Gen5 x4 | M2_2의 공유 대상은 후면 USB4 | M2_3·4는 Gen4 x4. M2_2를 쓰면 USB4 공유 조건 적용 |
출처는 Strix 공식 사양, ProArt 공식 사양, Carbon 공식 사양, Tomahawk 공식 사양이다. 같은 ‘두 번째 M.2’라도 무엇과 연결을 나누는지가 달라진다.
특히 Strix의 M.2_2와 M.2_3은 둘 다 채워야만 GPU가 x8이 되는 것이 아니다. ASUS ROG 포럼의 운영자 답변은 두 슬롯 중 어느 하나를 채워도 GPU가 x8로 바뀐다고 설명한다. SSD 두 개만 쓰는데도 x8이 보이는 상황을 이해하려면 이 조건이 필요하다.
빈 슬롯이 있다는 사실과 GPU 레인을 건드리지 않고 쓸 슬롯이 있다는 사실은 다르다. 또 ‘CPU 직결’이라는 표시도 GPU와 독립된 전용 레인을 뜻하지 않는다. 첫 M.2와 추가 CPU M.2가 같은 방식으로 연결된다고 가정하지 않고, 슬롯별 공유 각주까지 읽으면 차이가 나온다.
SSD 두 개를 쓰는 배치와 Gen5 두 개를 쓰는 배치
기존 Gen4 SSD와 새 Gen5 SSD를 함께 쓰는 경우에는 새 제품을 M.2_1에, 기존 제품을 표의 비공유 Gen4 슬롯에 두는 구성이 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Strix에서는 M.2_1+M.2_4, ProArt에서는 M.2_1+M.2_3을 고른다. 두 번째 장치가 원래 Gen4라면, 이를 위해 GPU 레인을 나누는 Gen5 슬롯을 택할 이유가 적다.
이때 윈도 설치 SSD가 반드시 가장 높은 세대의 슬롯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중요한 것은 부팅할 장치와 필요한 연결을 함께 정하는 일이다. 드라이브를 옮길 때는 SSD의 모델·용량·현재 슬롯과 부팅 순서를 먼저 기록한다. 위치 변경 뒤 다른 드라이브를 부팅한 상황을 SSD 성능 문제와 섞지 않기 위해서다.
Gen5 SSD 두 개를 모두 Gen5 x4로 연결하려는 경우에는 선택이 달라진다. 위 Strix·ProArt·Carbon의 공유 슬롯을 사용하는 구성에서는 GPU x16 유지와 두 SSD의 Gen5 x4를 동시에 요구할 수 없다. SSD 개수는 같아도 두 번째 드라이브에 원하는 링크 사양이 달라지면서 보드 선택의 조건이 바뀐다.
Carbon은 MSI의 해당 모델 FAQ에서 Ryzen 7000·9000 사용 시 PCI_E1 x8, PCI_E2 x4, M2_2 x4로 설정해 두 공유 장치를 활성화하는 구성을 안내한다. BIOS의 레인 분할은 주어진 연결을 나누는 기능이다. SSD를 활성화하면서 GPU에 원래의 x16도 별도로 남기는 설정은 아니다.
Gen4 SSD를 공유 Gen5 슬롯에 꽂으면 괜찮은지도 같은 관점으로 읽는다. 위 제조사 각주의 조건은 ‘Gen5 최대 속도로 SSD가 작업할 때’가 아니라 슬롯의 점유·활성화다. 낮은 세대 SSD를 쓰거나 파일 복사를 멈춘다고 슬롯 공유 조건이 사라지는 것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GPU x16이 목적이라면 SSD 세대보다 설치 위치를 바꾸는 쪽이 직접적인 해법이다.
견적을 짤 때는 ‘M.2 네 개 지원’이라는 줄 아래에 실제 배치를 한 줄 더 쓰면 된다. ‘GPU 첫 슬롯, Gen5 작업 SSD는 M.2_1, Gen4 자료 SSD는 M.2_3’처럼 모델별 슬롯 이름으로 적는다. 이렇게 적은 뒤에도 필요한 확장카드가 들어갈 자리가 남는지를 확인하면, 슬롯 개수만 보고 샀다가 구성을 다시 짜는 일을 줄인다.
세 번째 SSD를 추가할 계획까지 있다면 Strix의 M.2_1+4+5, ProArt의 M.2_1+3+4, Carbon의 M2_1+3+4처럼 남은 슬롯도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다. 이 구성은 GPU 공유 슬롯을 피하지만, 자료 SSD 두 개는 칩셋 연결이다. GPU x16이 유지된다는 사실만으로 여러 SSD가 동시에 작업할 때의 합산 전송속도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용량 파일을 SSD 사이에서 계속 옮기는 용도라면 GPU 연결 폭과 함께 저장장치의 CPU·칩셋 경로도 비교할 항목이 된다.
Tomahawk는 GPU 대신 USB4와 선택이 생긴다
X870E Tomahawk에서 M2_2를 쓰는 구성은 Carbon의 공유 규칙과 다르다. MSI의 모델별 레인 공유 안내는 Tomahawk의 M2_2가 후면 USB4와 공유한다고 구분한다. 다른 보드의 ‘두 번째 M.2면 GPU x8’이라는 답을 그대로 옮길 수 없는 사례다.
해당 보드의 상세 사양은 M2_2에 장치를 설치하면 공유 경로를 PCIe 5.0 x2씩 나누며, BIOS에서 M2_2를 x4로 바꾸면 후면 USB 40Gbps Type-C 포트를 비활성화한다고 명시한다. 두 번째 Gen5 SSD의 x4가 필요하면 그 포트를 포기하는 구성이 된다. USB4 외장 SSD나 독을 연결하려는 사람에게는 구매 전에 정할 선택이다.
여기서 PCIe x2 표기를 USB 케이블 쪽 속도가 정확히 20Gbps가 된다는 뜻으로 환산하지 않는다. 사양표의 USB4 컨트롤러 연결과 외부 USB 포트 속도는 서로 다른 구간이다. SSD와 외부 장치를 함께 쓰는 견적에는 포트 활성 여부와 공유 경로를 적는 것이 정확하다.
USB4가 필요 없고 Gen5 SSD 두 장을 우선하는 사람, 외장 장치를 계속 연결하면서 내부 자료 SSD는 Gen4로 충분한 사람은 서로 다른 배치를 고르게 된다. 앞사람은 M2_2의 x4 선택 조건을, 뒷사람은 M2_3·4의 Gen4 배치를 검토할 수 있다. ‘공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보드를 탈락시키기보다 내가 함께 쓸 장치가 무엇인지 대입하면 선택이 분명해진다.
GPU-Z에서 연결 모드를 확인하는 순서
이미 SSD를 추가했고 x8이 표시된다면, 먼저 그래픽카드가 원래 지원하는 최대 폭과 실제 연결 폭을 비교한다. ASUS의 인터페이스 확인 안내는 GPU-Z의 Bus Interface에서 @ 뒤에 있는 값을 현재 동작 모드로 설명한다. 슬롯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장치도 x16을 지원한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 GPU-Z의 Bus Interface 전체를 기록한다. @ 앞의 지원 사양과 뒤의 현재 사양을 함께 남긴다.
- 물음표 버튼의 렌더 테스트를 실행한 상태에서 다시 본다. 유휴 상태의 낮은 세대 표기와 부하 중 연결을 비교한다.
- 메인보드 전체 모델명, CPU 모델, GPU 위치와 각 SSD 슬롯을 적는다. Strix·ProArt, Carbon·Tomahawk는 별도 제품으로 구분한다.
- 공유 슬롯에 들어간 SSD가 있다면 설명서상 비공유 슬롯으로 옮길 배치를 정한다. PC를 끄고 전원을 분리한 뒤 해당 보드의 장착 절차대로 이동한다.
- 부팅 장치가 맞는지 확인하고 같은 렌더 테스트에서 연결 모드를 다시 기록한다. 의도한 슬롯 구성과 실제 연결이 맞는지 비교한다.
게임 개발사 Nixxes의 지원 문서도 잘못된 슬롯, BIOS 설정, M.2와의 레인 공유를 연결 모드 문제의 원인으로 다룬다. 렌더 테스트는 부하가 걸린 상태의 연결을 확인하는 절차이며, x8에서 잃는 게임 프레임을 계산하는 시험은 아니다.
비공유 슬롯으로 옮겼는데도 예상과 다르면 CPU와 카드의 사양으로 돌아간다. 예를 들어 ProArt는 Ryzen 8000 중 8700·8600·8400 계열에서 첫 슬롯이 Gen4 x8, 8500·8300 계열에서는 Gen4 x4이며, M.2_2도 지원하지 않는다. 이 경우 SSD 이동만으로 7000·9000의 x16 구성을 만들 수 없다. BIOS의 세대 고정 옵션 역시 CPU가 제공하지 않는 레인을 추가하지 않는다.
구매 전에는 필요한 SSD의 개수와 세대, GPU의 연결 폭, USB4 사용 여부를 함께 적고 위 배치표와 맞추면 된다. 이미 가진 Gen4 SSD를 추가하려는 사람은 비공유 슬롯을 활용하고, Gen5 SSD 두 개를 모두 x4로 쓰려는 사람은 GPU 또는 USB4의 공유 조건까지 포함해 보드를 고르는 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