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업무·개인 계정 분리, 프로필 두 개로 로그인과 북마크 나누기

회사 Drive는 회사 계정으로 열고, 북마크와 저장된 암호도 개인용과 따로 쓰고 싶다. 크롬 창을 두 개 여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크롬 업무·개인 계정 분리, 프로필 두 개로 로그인과 북마크 나누기

Gmail에서 계정을 바꿔도 브라우저는 그대로다

개인 Gmail을 읽다가 회사 Drive 링크를 열었는데 다른 계정으로 접속되는 상황은 웹사이트 안의 계정 전환만으로 매번 해결하기 번거롭다. 같은 Chrome 프로필에서 두 계정을 함께 쓰면 웹페이지에서 이용할 계정은 바꿀 수 있어도 북마크·방문 기록·브라우저 설정까지 회사용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매일 같은 두 환경을 오간다면 업무용 프로필과 개인용 프로필을 각각 만드는 쪽이 적합하다.

Google의 다중 계정 안내에 따르면 한 브라우저에서 여러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지만, 어떤 계정을 사용할지 모호한 경우에는 기본 계정의 일부 설정이 적용될 수 있다. 기본 계정은 대개 처음 로그인한 계정이다. 새 일반 창을 하나 더 열었다고 회사용 환경이 따로 생기는 것은 아닌 이유다.

예를 들어 개인 프로필에는 개인 Google 계정, 업무 프로필에는 회사 계정만 로그인하는 구성을 만들 수 있다. 회사 Drive 주소를 업무 프로필의 창에서 열면 그 창의 로그인 상태로 접근하게 된다. 다만 계정을 바꿔도 문서 접근 권한이 없는 경우는 남는다. 프로필은 계정 사용 환경을 나누며, 문서 소유자가 주지 않은 권한까지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아래 과정은 Windows·Mac 등 컴퓨터의 Chrome을 대상으로 한다. 시작 지점은 Gmail 페이지 안의 프로필 사진이 아니라 Chrome 주소창 옆의 프로필 버튼이다. 두 버튼이 비슷하게 보여도 웹사이트 계정과 브라우저 프로필이라는 서로 다른 대상을 바꾼다.

업무 프로필을 추가하고 창의 이름을 붙인다

  1. Chrome 오른쪽 위의 프로필 버튼을 누른 뒤 Chrome 프로필 추가를 선택한다.
  2. 새 프로필에 업무를 알아볼 수 있는 이름을 붙인다. 개인용과 다른 사진이나 색상도 고를 수 있다.
  3. 열린 새 창에서 업무용 사이트에 로그인한다. Chrome 자체의 Google 로그인은 브라우저 정보를 계정에 보관할지에 맞춰 선택한다.
  4. 기존 창으로 돌아가려면 프로필 버튼에서 개인 프로필을 선택한다. 업무 창의 이름과 색상이 개인 창과 다른지 살펴본다.

Chrome 프로필 관리에서 나누는 항목은 북마크, 방문 기록, 암호와 설정 등이다. Google 계정으로 Chrome에 로그인하면 프로필 이름이 계정 이름으로 정해질 수 있으므로, 두 계정에 같은 실명을 써 둔 경우에는 ‘회사’와 ‘개인’처럼 용도를 드러내는 이름이 더 알아보기 쉽다.

업무 창을 파란색으로 정해도 그 안에서 개인 Gmail에 추가로 로그인하면 웹페이지에는 두 계정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창 색상은 프로필을 알아보는 표시일 뿐,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계정을 정해 주지는 않는다. 업무용 사이트는 업무 창에서 열고, 그 안에 표시된 계정 주소도 확인한다.

Chrome을 시작할 때부터 선택하고 싶다면 프로필 관리 화면에서 시작 시 프로필 표시 옵션을 켠다. 그러면 오늘 먼저 할 일이 회사 메일인지 개인 작업인지 고른 뒤 해당 창으로 들어갈 수 있다. 기존 북마크는 원래 프로필에 남아 있으므로, 새 창에 필요한 링크는 따로 가져온다.

사이트 로그인과 Chrome에 저장할 계정을 나눈다

Gmail에 로그인하는 동안 Chrome에도 로그인하겠냐는 안내가 나올 수 있다. Google 도움말은 Chrome 로그인을 선택 사항으로 설명한다. 이 안내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Gmail을 읽을 수 있다. Chrome에도 로그인하면 북마크·암호 등을 Google 계정에 저장해 다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컴퓨터에서 업무 웹사이트만 따로 쓰고 싶다면 먼저 새 프로필을 만든 뒤 필요한 사이트에 로그인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노트북을 바꿔도 업무 북마크와 설정을 가져오고 싶다면 회사 정책이 허용하는 계정에 그 정보를 저장한다. 이때 저장 대상을 개인 계정으로 고르면 회사용으로 모은 자료가 개인 계정에 보관될 수 있다.

따라서 프로필 이름보다 설정 → 나와 Google → 계정 이름에 표시된 계정과 저장 항목을 보는 것이 정확하다. 현재 Chrome은 계정에 보관할 정보를 고를 수 있고, 방문 기록과 탭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계정에 자료를 저장하는 안내에 따르면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른 기기에서도 해당 정보를 이용한다. 프로필 두 개를 만들고 양쪽을 같은 계정에 연결하면 ‘개인’과 ‘업무’라는 이름만으로 클라우드 자료까지 나뉘지는 않는다.

개인 자료가 남아 있는 기존 프로필을 회사 계정으로 연결하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기존 항목을 계정에 저장’을 누르면 어떤 자료를 회사 계정에 올릴지 선택하게 된다. 개인 북마크를 옮길 목적이 없다면 해당 항목을 저장하지 않고, 업무용 새 프로필에서 필요한 회사 링크만 모은다.

매일 쓰는 계정은 프로필, 잠깐 빌려 쓰면 게스트다

두 번째 계정을 잠깐 확인하는 데는 시크릿 창이 편하지만, 매일 쓰는 업무 환경을 계속 유지하려면 일반 프로필이 맞다. 시크릿은 창을 모두 닫았을 때 세션의 사이트 데이터와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임시 작업이 끝날 때 정보를 비우는 동작은 장점이지만, 다음 업무 때 같은 세션을 이어 쓰는 목적과는 맞지 않는다.

방식적합한 상황이용 뒤의 동작
일반 프로필업무·개인처럼 계속 사용할 환경이다.각 프로필의 브라우저 정보를 보관한다.
게스트다른 사람이 컴퓨터를 잠깐 빌려 쓰는 상황이다.게스트 종료 시 방문 기록·쿠키·사이트 데이터를 제거한다.
시크릿자기 컴퓨터에서 임시 로그인이나 방문을 할 때다.모든 시크릿 창을 닫아야 세션이 끝난다.

게스트 모드에서는 다른 Chrome 프로필의 정보를 보거나 바꿀 수 없다. 프로필 버튼에서 게스트를 열고, 이용을 마치면 게스트 닫기를 선택한다. 지인이 잠깐 자기 메일을 확인하려는 상황에 별도의 지속 프로필을 만들어 두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다만 컴퓨터 소유자와 네트워크 운영자로부터 활동을 숨기는 방식은 아니다.

시크릿 모드는 메뉴의 새 시크릿 창으로 연다. 같은 시크릿 세션에서 창을 하나 더 열어도 새 계정 전용 공간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모든 시크릿 창을 닫아야 세션이 종료된다. 또한 시크릿에서 저장한 북마크와 다운로드한 파일은 종료 후에도 남는다. 잠깐 사용한 계정의 로그인 세션과 컴퓨터에 내려받은 문서는 같은 방식으로 지워지지 않는다.

프로필을 나눠도 다운로드 폴더는 직접 정한다

브라우저 안의 계정이 나뉘어도 다운로드한 견적서와 개인 사진이 같은 폴더에 모일 수 있다. Chrome의 기본 다운로드 위치는 운영체제 사용자 계정의 Downloads 폴더다. 업무 자료를 다른 폴더로 받고 싶다면 업무 프로필에서 설정 → 다운로드 → 위치 → 변경으로 목적지를 지정한다. 매번 저장할 곳을 정하는 옵션도 있다. Chrome 다운로드 안내가 제공하는 설정이다.

예를 들어 회사 계정으로 받은 보고서는 ‘업무 다운로드’ 폴더, 개인 여행 예약 파일은 기존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 이 구분은 나중에 첨부할 파일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받은 파일은 설정을 바꿨다고 자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므로 필요한 파일을 선택해 새 폴더로 이동한다.

다운로드 목록에서 항목을 지우는 것 역시 실제 파일 삭제와 다르다. Chrome 도움말은 목록의 제거 버튼이 다운로드 기록을 지울 뿐 컴퓨터 파일은 남긴다고 설명한다. 빌려 쓴 컴퓨터에서 내려받은 문서를 정리할 때는 브라우저 목록이 아니라 파일이 저장된 폴더도 열어야 한다.

회사 계정의 관리와 컴퓨터 전체 관리는 범위가 다르다

업무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조직에서 관리’가 나타났다고 해서 개인 프로필의 모든 정보가 자동으로 회사에 넘어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Google은 관리되는 프로필과 관리되는 브라우저를 구분한다. 프로필 관리만 적용되는 경우에는 회사 프로필에 정책을 적용하고, 다른 개인 프로필은 그 관리 범위 밖에 둔다. 브라우저 자체를 회사가 관리하는 구성은 모든 프로필에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반대로 회사가 제공한 컴퓨터에서 개인 프로필을 하나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개인 활동이 관리에서 벗어나지도 않는다. 실제 범위는 관리 구성에 달려 있다. 주소창에 chrome://management를 입력하면 관리 상태와 관련 확장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chrome://policy에서는 적용된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화면은 Google이 안내하는 확인 경로다.

이때 문의할 내용도 구체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계정만 관리하는지, 이 브라우저 전체를 등록해 관리하는지’와 ‘개인 계정 저장이 허용되는지’를 담당자에게 확인하면 된다. 개인 프로필을 더 만들거나 시크릿을 여는 조작으로 조직 정책을 해제하는 방식은 아니다.

집에서 가족과 컴퓨터를 공유하는 상황에도 한계가 있다. Chrome은 기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프로필로 전환해 방문 기록 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프로필 이름과 색상은 정리 수단이며, 다른 이용자가 열 수 없도록 잠그는 비밀번호가 아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브라우저 자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목적이라면 프로필 분리만으로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

이미 섞인 북마크를 옮긴 뒤 이전 프로필을 정리한다

새 프로필을 만드는 것만으로 이전 북마크가 업무와 개인으로 자동 분류되지는 않는다. 먼저 기존 프로필에서 필요한 자료가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본다. 북마크를 옮길 때는 메뉴 → 북마크 및 목록 → 북마크 관리자에서 관리자의 더보기 메뉴를 열어 북마크를 내보낸다. Chrome은 이를 HTML 파일로 저장한다. 새 프로필에서는 북마크 및 설정 가져오기에서 해당 파일을 선택한다. 공식 가져오기 안내에 있는 경로다.

가져오기 전에는 새 프로필이 원래 프로필과 같은 Google 계정에 북마크를 저장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같은 계정의 북마크를 양쪽에서 보고 있다면 독립된 두 사본으로 정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져온 뒤에는 업무 프로필에서 필요한 회사 링크만 남기되, 내보낸 HTML 파일은 정리가 끝날 때까지 보관한다. 북마크 관리 도움말은 삭제한 북마크를 되돌릴 수 없다고 안내한다.

HTML 북마크 파일이 저장된 암호나 로그인 세션까지 옮겨 주는 것은 아니다. 새 프로필에서 필요한 사이트를 열고 자신이 사용하는 계정·암호 관리 방식으로 로그인한다. 일반 프로필에서도 사이트 정책에 따라 세션이 만료되거나 재인증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프로필 분리를 로그인 영구 유지 기능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새 창에서 필요한 북마크가 열리고 계정 로그인이 되는 것을 확인한 뒤, 쓰지 않는 프로필을 프로필 관리 화면의 더보기 메뉴에서 삭제한다. 프로필 삭제는 그 컴퓨터에 저장된 해당 프로필의 북마크·방문 기록·암호·설정을 지운다. 이름만 없애는 조작이 아니다. 업무 창에서 회사 자료를 열고 개인 창에서 개인 자료를 열 수 있게 옮긴 다음 정리해야, 분리하려다가 아직 옮기지 않은 자료를 잃는 일을 피할 수 있다.